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배기철 동구청장을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또 현직 김대권 구청장 혼자 공천을 신청한 수성구청장 자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모두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관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은 이날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단수 신청한 수성구와 현직 군수가 무소속인 달성군을 제외한 7곳의 지역에 안심번호를 이용한 교체 지수와 적합도 조사를 진행했다"며 "교체지수가 가장 높은 상위 20%는 공천에서 배제했고, 나머지 지역은 3명 또는 2명으로 후보를 압축해 경선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율 10% 밑으로는 경선에 참여시키지 않고, 그 위로는 모두 참여시키기로 했다. 다만 9.8%는 경선 후보로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당 공관위는 이날 3인 경선 지역으로 동구와 달서구, 달성군을 결정했다. 또 2인 경선 지역은 중구, 남구, 서구, 북구로 확정했다.
▷중구 권영현·류규하 ▷남구 권오섭·조재구 ▷동구 우성진·윤석준·차수환 ▷서구 김진상·류한국 ▷북구 박병우·배광식 ▷달서구 안대국·이태훈·조홍철 ▷달성군 강성환·조성제·최재훈 등이 경선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이들 후보를 대상으로 책임당원 투표 50%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결과를 통해 경선을 진행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중구의 경우 국민의당 출신인 권영현 예비후보가 참여하면서 책임당원 투표 없이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로 경선을 진행한다.
수성구의 경우 현직 김대권 구청장이 단수 추천됐으며, 배기철 동구청장은 대구의 국민의힘 소속 현직 구청장·군수 7명 가운데 유일하게 컷오프됐다.
주 의원은 "교체지수 조사를 통해 중앙당 공관위 원칙에 따라 상위 20%를 컷오프했다"며 "배 구청장은 현직 구청장임에도 적합도 조사에서 1등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공관위원 전원 일치로 공천 배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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