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에서 이틀 사이 1t(톤) 넘는 슈퍼한우가 연이어 두 마리 배출됐다.
11일 합천군에 따르면 슈퍼한우를 탄생시킨 농가는 초계면 이판경(5월 2일, 슈퍼한우 출하자) 씨, 적중면 전병환(5월 3일, 슈퍼한우 출하자) 씨다. 이들 농가는 슈퍼한우 두 마리 모두 1++ 등급을 받아 무려 2천만원이 넘는 판매금액을 거머쥐었다.
특히 적중면 전병환 씨는 76세의 고령의 나이에도 지난해 이미 슈퍼한우 한 마리를 배출한 경험이 있는 한우사육명인이다. 초계면 이판경 씨 또한 한우사육의 탁월한 능력으로 우수한우를 꾸준히 배출해 오고 있다.
이런 슈퍼한우 배출은 그동안 합천군과 합천축협, 한우사육농가가 합심해 한우개량에 공들인 결과로 분석한다.
군은 올해 축산과 총예산 160억원 중 20억을 한우개량 사업에 투입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한우를 꾸준히 생산 해오고 있다. 또 현재 전국 2위를 기록 중인 엘리트카우(유전능력우수어미소) 보유 수를 올 하반기 1위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합천축협은 지난해 초우량 대형한우 집단육성을 위해 국립축산과학원, 경상대학교 축산과와 MOU를 체결해 한우개량 사업에 박차를 가했고, 직접 생산하는 합천황토한우사료 품질을 최상으로 만들어 한우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김용욱 합천축협 조합장은 "앞으로 군과 발맞춰 한우 농가에 도움 줄 수 있는 한우개량, 사료품질 향상에 힘쓰겠다" 밝혔다.
박희종 합천군 축산과장은 "행정 또한 한우사육농가에 도움이 될 만한 여러 정책들을 만들어 합천군 한우산업 기반이 탄탄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최근 전국적인 한우사육 두수 증가로 인한 소값 하락의 위기감을 한우품질 고급화로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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