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이공대 학생들, 외국인 친구 동생 수술비 전달

안타까운 처지의 친구를 위해 학생들 자발적으로 모금  

영남이공대 보건의료행정과 김은진 학생회장(왼쪽)과 안나 조부 씨. 영남이공대 제공
영남이공대 보건의료행정과 김은진 학생회장(왼쪽)과 안나 조부 씨. 영남이공대 제공

영남이공대(총장 이재용) 보건의료행정과 학생들이 수술을 받는 외국인 친구 동생의 수술비를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보건의료행정과 학생들은 이달 초 같은 과 2학년 안나 조부(22) 씨의 동생이 사고로 팔을 다쳐 수술을 받게 된 소식을 들었다.

이에 학생들은 외국인 친구 동생의 수술비에 도움이 되고자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친구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

학생들의 성금과 함께 학과 교수들의 따뜻한 마음을 더한 수술비는 지난 16일 안나 조부 씨에게 전달됐다.

안나 조부 씨는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어려웠는데 동생의 사고까지 더해져 심적으로 힘들었다"며 "학과 친구와 교수님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큰 힘을 얻었고,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윤정 보건의료행정과 학과장은 "안나 조부 씨는 쉽지 않은 유학 생활에도 친구들과 학과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교우관계가 좋은 학생이다"며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포기하지 말고 학과 친구와 교수들을 믿고 함께 이뤄가길 응원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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