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전국 곳곳에서 여야 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TK)은 일찌감치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 예고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홍준표 국민의힘·서재헌 더불어민주당·한민정 정의당·신원호 기본소득당 후보가 맞붙는 대구시장 선거는 흔한 여론조사 한 번 실시되지 않을 정도로 홍 후보의 '원사이드 게임'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나머지 3명의 후보들이 참신한 공약과 성실한 선거운동으로 분투하고 있지만, 5선 국회의원인 홍 후보와 인지도에서부터 큰 차이가 나면서 지지율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구시장 선거 분위기는 국민의힘 경선이 절정이었고, 공식 선거운동은 오히려 차분하게 지나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는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야 3당 후보들이 홍준표 후보를 겨냥한 파상공세에 나서겠지만, 홍 후보는 무대응 전략으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민들로서는 다소 싱거운 선거를 치르게 된 셈"이라고 했다.
이철우 국민의힘·임미애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 경북도지사 선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당장 임 후보의 출마부터가 이 후보의 무투표 당선을 막기 위한 목적이었다.
다만 의성군의원과 경북도의원을 지낸 임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에서 이 후보 1기 도정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것으로 보여 대구보다는 선거 분위기가 뜨겁다는 얘기가 나온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충청, 강원 등에서는 결과를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여야 후보 간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김은혜 국민의힘·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혈전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지사 선거의 경우 이번 지방선거 승패를 가를 가늠자로 떠오르고 있다.
또 대선주자 출신의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성남 분당갑), 이재명 민주당 후보(인천 계양을)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동시 출격해 김은혜 후보, 김동연 후보와 각각 러닝메이트를 형성하고 나섰다.
한편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9곳 안팎, 민주당은 8곳 이상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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