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 7곳 휴장일을 특정 요일 일괄 지정해 파크골프장 이용객들이 이용 권리를 박탈당했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6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지역 파크골프장 전체 이용객이 하루 평균 2천명이 넘을 만큼 중장년층들에게 인기가 좋다. 특히 낙동강체육공원에 위치한 구미파크골프장은 이용객이 하루 평균 700명 이상 된다.
그런데 구미시는 지난달 이용객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파크골프장 잔디를 보호한다며 장애인 파크골프장을 제외한 파크골프장 7곳 구장에 대해 매주 월요일 전면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구미시 낙동강 파크골프장 조례에서도 장애인 파크골프 구장을 제외한 총 7곳에 대해 특정요일 전구장 휴장이 아닌 요일별로 돌아가며 휴장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용객들은 이용 권리를 박탈당했다며 즉각 반발했다. 구미시 파크골프장 7곳(243홀)은 다른 인근 지자체보다 많은 편이고 매일 구장마다 돌아가며 휴장해도 충분히 잔디보호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구미 파크골프장 이용객 A씨는 "구미시가 휴장일에 대해 이용자들의 의견도 충분히 묻지 않고 일방적인 통보로 이용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며 "월요일 전면 휴장이라는 결정 과정에 대해서도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구미시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잔디 상태가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설문조사도 진행한 결과 '월요일 전체 구장 휴장'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대부분 구장은 150~200명이 적정 인원인데 이용객이 하루 700명이 넘는 구미파크골프장 휴장 시 타구장으로 이용객들이 옮겨가게 되면 잔디 훼손이 심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기온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잔디의 발육이 좋아진다면 파크골프장 휴장 요일 조정을 고려해볼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충분한 검토를 거쳤기 때문에 번복 예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천시 1곳, 칠곡군 3곳(왜관, 석적, 약목), 달성군 12곳의 파크골프장에서도 매주 월요일을 휴장일로 지정,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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