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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측정 거부했던 21세 여배우, 체혈검사 결과 0.2%… 최대 징역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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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오전 8시쯤 서울 청담동 부근에서 벌어진 김새론 교통사고 현장. 매일신문 DB

음주운전 혐의를 받은 배우 김새론(21)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훌쩍 뛰어넘는 약 0.2%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일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김새론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그를 곧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채혈 검사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의 2.5배에 달하는 0.2%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은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는 중죄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달 17일 오전 8시쯤 서울 청담동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당시 김새론은 차를 운전하다 변압기 등을 들이받았고 경찰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했으나 거부해 채혈 검사를 받았다.

지난달 17일 오전 8시쯤 서울 청담동 부근에서 벌어진 김새론 교통사고 현장. 매일신문 DB

이 사고로 변압기가 고장 나 강남구 신사동과 압구정동 일대가 약 4시간 30분 동안 정전됐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변압기 수리 비용은 약 2천만원이며 보험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김새론은 음주운전 사건으로 하반기 방송 예정인 SBS TV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다.

김새론은 지난달 19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불미스러운 사건에 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가 저지른 잘못에 스스로도 실망스럽고 너무나 부끄럽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 죄송하다"고 반성했다.

김새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이날 "김새론이 지난 4일 경찰 조사를 성실히 마쳤고 채혈 검사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김새론은 명백한 잘못에 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최대한 보상을 진행 중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입은 분들과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한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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