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의장단 선거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7일 오후 4시 국민의힘 경북도의회 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한창화·간사 이춘우)가 의장 후보 등록을 마감된 가운데 5선의 박성만(영주) 도의원과 4선의 김희수(포항)·배한철(경산) 도의원 등 3명이 도전에 나섰다.
경북도의회 부의장선거는 3선의 박영서(문경)·박용선(포항)·최병준(경주) 도의원이 후보 등록했다.
선거운동은 후보가 등록된 이후 곧바로 가능하며 다음 달 1일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통해 이들 중 의장 1명, 부의장 2명의 후보가 정해진다.
경북도의회 61석의 도의원 중 56석이 국민의힘 소속이기 때문에 사실상 당내 경선이 본선과도 같다. 본선은 같은 달 4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진행된다.
이번 경북도의회 국힘 의장단 후보 선거는 역대급 혼전이 예상된다. 의장과 부의장 선거가 지역 연고와 맞물려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렵게 됐다.
의장에 출마하는 김희수 도의원과 부의장에 출마하는 박용선 도의원은 같은 포항 출신이다. 김희수 도의원의 당락 여부에 따라 박용선 도의원의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통 의장과 2명의 부의장은 경북 시군 전체의 안배도 중요하기 때문에 역대 의장단을 봐도 북부·서부·동부가 고루 당선돼 구성되고 있다. 특히 같은 지역 출신이 의장단에 소속되는 경우는 지방의회가 출범한 1991년 제4대부터 제11회까지 단 한 차례도 없다.
이 때문에 김희수 도의원과 박용선 도의원은 같은 선거에 출마하지 않지만 암묵적인 경쟁 구도가 되는 것이다. 또한 다른 후보들 역시 같은 지역구는 아니지만 북부·서부·동부 지역 안배를 고려해 다른 선거까지 신경 써야 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소속 A 도의원은 "의장단 선거가 추대로 이뤄지면 가장 좋은데 협의와 합의가 안 된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같은 당 B 도의원도 "이번 의장단 선거에서는 의원 선수와 지역 안배, 후보자의 범죄 경력 등 됨됨이를 모두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61명의 도의원 대표가 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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