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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외동읍 냉천리 공단 시부지 '헐값 매각'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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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해 시의원, 감사원 의뢰 예정…"턱없이 낮은 가격에다 광업권 등까지"
임야 3만6천㎡ 대상 시세 20% 수준 감정가 처리
입찰 대신 수의계약 의혹도…市산림과 "특혜 결코 아니다"

경주시 외동읍 냉천리 일반공단용 수의계약 시부지를 둘러싸고 수십억원대 특혜 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 박진홍기자
경주시 외동읍 냉천리 일반공단용 수의계약 시부지를 둘러싸고 수십억원대 특혜 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 박진홍기자

경주시 외동읍 냉천리 일반공단용 시부지를 둘러싸고 수십억원대 특혜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제269회 경주시의회 상임위 업무보고에서 김동해 시의원은 "시 집행부는 지난 4월과 6월 2차례 냉천리 산 6-12번지 등의 임야 3만6천여㎡를 외동3일반산단을 조성 중인 A업체에게 헐값에 매각하려 했으나 시의회에서 부결됐다"고 비판했다.

경주시가 A업체에게 이곳 시부지를 '시세인 3.3㎡당 30만~40만원에 턱없이 못 미치는 감정가 7만4천400원에 넘길 경우 수십억원대 부당 이익이 예상된다'는 것.

김 의원은 "시가 9월 본회의 등에서 다시 매각을 강행할 것이 우려된다"며 '결사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며 "만약 이 땅이 매각될 경우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할 것이다"고 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부동산 감정평가사들이 임야는 시세보다 매우 낮게 값을 매기는 관행'을 시가 악용한데다 공개 입찰 대신 수의계약을 통해 A업체에게 시부지를 헐값에 넘기려 했다"며 비리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시부지에는 질 좋은 모래 등을 팔 수 있는 광업권도 있어 A업체는 또다른 부당 이익을 챙길 수도 있다'며 "맹지가 되는 뒤편 시부지까지 헐값에 추가 매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말 시의회에서 이 건이 부결될 당시 김수광, 주석호 등 시의원 대부분도 '비리성 특혜'라고 반대했다.

당시 김수광 시의원은 "A업체는 전체 산단 부지 가운데 무려 33%를 시부지로 구성하려 한데다, 시부지는 도로까지 맞물린 좋은 땅"이라며 "시 공무원조차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수군수군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A업체가 '사전에 시부지 수의계약 매입을 내부적으로 확정지어 놓고 공단 조성에 나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경주시 산림과 관계자는 "부동산 감정평가기관 2곳에 의뢰해 수의계약 금액을 정했다"면서 "특혜성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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