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김영화 대구사회서비스원 대표가 9일 사퇴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관 통폐합 작업(매일신문 6월 29일 보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대구사회서비스원의 이사회에서 김영화 대표가 용퇴 결단을 내리고 의사를 대구시에 전달했다. 이로써 통폐합 대상인 시 산하 출자·출연기관 기관장은 모두 사퇴 의사를 밝혔다.
대구시는 대구사회서비스원, 대구청소년지원재단,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평생학습진흥원을 통합해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관 통폐합 작업에 따른 정관 개정이 필요했고, 이사회 구성을 여성, 청소년, 평생교육 분야 전문가로 다양화 하는 데 이사진이 공감, 일괄 사퇴해 새 기관 출범에 도움을 주자는 뜻이 모인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공공기관 통폐합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통폐합 작업의 주축이 되는 기관은 존치하고, 나머지 기관은 법인을 해산한 뒤 합병 형식을 취할 계획이다.
해산되는 기관의 임원은 자동으로 퇴임하므로 통폐합 작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이 '주축기관'의 기관장 거취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통폐합 대상 공공기관 14곳 가운데 주축 기관은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도시공사, 대구문화재단, 대구사회서비스원, 대구TP, 대구환경공단 등이다.
통합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인 지방공기업 중 대구시설공단과 대구환경공단 기관장은 거취에 대해 아직 말을 아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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