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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하주차장 실종자 9명 구조…생존 2명·심정지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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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저녁 태풍
6일 저녁 태풍 '힌남노'의 폭우로 잠긴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소방·군 관계자들이 실종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6일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되면서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일 오전 2시 기준으로 모두 9명이 구조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명이 생존 상태로 구조됐고,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6일 오후 8시 15분쯤 39세 남성 전모씨, 오후 9시 41분쯤 51세 여성 김모씨가 생존 상태로 구조됐다.

이어 같은날 오후 10시 2분쯤 신원미상 60대 여성 1명, 10시 6분쯤 신원미상 70대 남성 1명, 10시 9분쯤 신원미상 50대 여성 1명을 구조했다. 이들 3인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이에 더해 다음날인 7일 0시 17분쯤 신원미상 50대 남성 1명 및 0시 34분쯤 신원미상 남성 1명이 지하 주차장에서 발견됐고, 0시 35분쯤 신원미상 20대 남성이 지하 주차장과 연결된 아파트 지하에서 발견됐다. 이후 10대 남성 한명도 1단지 뒤쪽 계단 부근에서 확인됐다. 이들 4인도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구조당국은 수색자들이 일렬로 서서 훑으며 지나가는 저인망 방식으로 주차장을 탐색해 현재로서는 추가 구조자가 발견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진흙으로 뒤덮인 지하 주차장에 미처 발견하지 못한 지점이 있을 수도 있어 추가 수색 중이다.

6일 오전 7시 41분쯤 포항시 남구 인덕동 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 당초 실종 신고자 수는 7명이었지만, 현재까지 생존자 2명을 포함해 9명이 발견됐다.

침수된 지하 주차장은 길이 150m, 너비 35m, 높이 3.5m 규모로 차량 120여 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단지 1차와 2차에 사는 이들 주민은 6일 오전 6시 30분쯤 지하 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 후 차량 이동을 위해 나갔다가 지하 주차장에 물이 거세게 들어차면서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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