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진(44)·안상술(49·경남 합천군 봉산면) 부부 첫째 아들 안이준(태명: 쑥쑥이·3.5㎏) 2022년 5월 10일 출생
2008년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바로 아이가 생길 줄 알았지만 쉽지가 않더라고요. 그냥 둘이 행복하자며 여행도 자주 다니고 알콩달콩 잘 살아보려 했어요.
회사 생활도 일찍 정리하고 대신 전원생활을 꿈꾸며 합천으로 들어와 펜션, 야영장을 작게 하며 둘이 잘 살고 있었지요.
그런데 갑자기 결혼 14년차, 제 나이 44살에 극적으로 쑥쑥이가 찾아왔어요.
아이가 없어 마음 한켠엔 늘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감사하게 이번엔 아무 탈 없이 무사히 우리 곁에 찾아와주었네요.
두 번의 유산 경험이 있어서 병원 갈 때마다 조마조마했는데 건강하게 잘 있어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예기치 않은 임신성 당뇨도 생겼지만 덕분에 건강 관리를 잘 해서 저도 태아도 건강했답니다. 노산이고 집도 멀어서 미리 제왕절개 수술을 예약하고 마음의 준비를 해서 5월 10일 3.5kg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어요. 수술은 생애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고 이런 게 엄마의 힘인가 다시 한 번 느꼈네요.
수술 후 아기도 바로 보여주었는데 튼튼하고 예뻤습니다.
모든 게 감사하고 모두가 감사하고 지금 이 순간 너무 행복합니다.
다시 한 번 항상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늘 양가 부모님께 죄송했지만 늦게나마 효도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건강하게 티 없이 잘 키울게요.
자료 제공: 여성아이병원(1877-6622)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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