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허각 씨가 경북 포항대학교 축제에서 노래를 부르다 무대에 난입한 취객에게 봉변을 당했다.
23일 포항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쯤 개교 7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허각 씨가 노래를 부르던 중 한 취객이 무대 뒤편에서 올라와 마치 머리를 때리려는 듯 손을 들어 위협하고 마이크를 뺏는 일이 발생했다.
인근 주택가에 살고 있는 50대 남성으로 알려진 이 취객은 경비원 등 행사 관계자들이 제재에 나서자 "밤인데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다"며 소리를 질렀다.
해당 영상은 '포항대 축제 허각 라이브 중에 괴한 난입'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 당시 허각 씨는 잠시 퇴장했다가 5분 뒤 다시 나와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된 개교 70주년 기념식은 허각 씨를 비롯해 박완규 씨 등 다수의 가수가 출연했다.
포항대 관계자는 "마치 관객인 것처럼 무대에 서서히 접근하다가 갑자기 무대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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