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삭발 머리에 넘치는 카리스마의 배우 율 브리너가 폐암으로 투병 중 65세로 사망했다. 어린 시절 사업을 하던 아버지를 따라 매년 여름을 북한의 함경도에서 보내곤 했던 율 브리너는 청소년기에 가수, 서커스곡예사, 유랑극단 배우로 활동하다 31세에 뮤지컬 '왕과 나'의 주연을 맡아 크게 유명해졌다. 또 동명의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도 받았다. 그밖에 '십계' '아나스타샤' '황야의 7인' '대장 부리바' 등의 출연작이 있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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