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법원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시킨 결정과 관련해 "당을 옥죄던 가처분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당이 안정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민의힘 화상 의원총회에서 "처음부터 법원이 자율적인 정당활동에 개입한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당 운영이 법원의 결정에 좌우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당내 문제로 국민들과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서 죄송하다"며 "이제 모두 심기일전해서 단합된 모습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경주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전날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을 논의하기 위해 화상 의총을 소집했다.
주 원내대표는 "야당은 보훈처를 부로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는 것 같고, 다만 여성가족부 폐지에는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가부 폐지가 우리 당의 대선 공약이었던만큼 더불어민주당에게 공약이행 차원과, 정부가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안을 냈으니, 가급적 도와주고 지원해달라고 요청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조직안 개편이 좀 늦은 감이 있어서 보다 신속한 처리를 위해 정부 발의가 원칙적으로 바람직하지만, 의원 발의로 추진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고위당정협의회,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개편안을 설명을 거쳐 6일 ▷여성가족부 폐지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 ▷재외동포청 신설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공식 발표했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국가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에는 찬성하지만, 여가부 폐지에는 우려를 표하고 있어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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