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대구 전문대들이 내년도 수시 1차 모집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대학의 경쟁률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한 상황에서 간호학과와 물리치료과 등 보건계열은 강세를 유지했다.
지난 6일 마감한 2023학년도 수시 1차 모집(정원내) 경쟁률 최종 집계 결과는 ▷계명문화대 3.95대 1(2022학년도 3.95대 1) ▷대구과학대 4.52대 1(5.3대 1) ▷대구보건대 6.14대 1(6.6대 1) ▷수성대 4.14대 1(3.9대 1) ▷영남이공대 6.31대 1(7.3대 1) ▷영진전문대 5.1대 1(5.6대 1) 등이다.
특히 이번 수시 1차에선 영남이공대와 대구보건대가 지역 내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보건계열은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영남이공대의 경우 특성화고 전형에서 물리치료과 129.0대 1, 치위생과 77대 1, 간호학과 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과학대 특성화고 전형에선 물리치료과가 108대 1로 가장 높았고, 간호학과가 37.4대 1이었다. 대구보건대(특성화고 전형)의 경우 간호학과 72대 1, 물리치료학과(주간) 49.8대 1, 방사선학과(주간) 16대 1이었다. 또 영진전문대의 간호학과 특성화고 교과전형은 5명 모집에 289명 지원해 57.8대 1을 기록했다.
취업 경쟁력이 높거나 직업 전문성이 있는 학과와 전공이 인기를 끌었다.
영남이공대에선 반려동물보건과(11.32대 1)와 청소년복지상담과(10.73대 1), 호텔·항공서비스 전공(9.95대 1), 스포츠건강재활계열(8.70대 1), K-뷰티과(7.84대 1)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대구과학대에선 헤어디자인과 일반고전형(11.2대 1), 레저스포츠과 일반고전형(10.1대 1), 방송영상제작과 특성화고전형(10대 1) 등의 선호도가 높았다.
새롭게 선보인 학과도 좋은 성적를 거뒀다. 영진전문대가 2023학년도에 신설한 ▷스포츠재활과 특성화고 교과전형(15.7대 1) ▷방송영상미디어과 일반고 교과전형(14.1대 1) 등에 많은 수험생이 몰렸다.
전문대들은 학령인구 감소로 입학자원이 급격하게 줄어든 가운데 비교적 선전했다는 분위기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의 고등학교 학령인구는 지난해 6만3천74명에서 올해 5만9천373명으로 5.9% 감소했다.
대구의 한 전문대 관계자는 "입학자원이 줄어드는 상황과 맞물려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명확해지는 상황"이라며 "취업 경쟁력이 높고 인기가 있는 학과에는 지원자가 몰리는 등 학교 내에서 부익부 빈익빈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