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목표 성적을 향해 순항 중인 대구·경북선수단이 '힘'과 '스피드'를 앞세워 대회를 들썩이고 있다.
대회 4일차인 10일 대구시청 자전거팀 소속 신지은이 자전거 트랙 여자 일반부 24㎞ 포인트레이스에서 우승하면서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신지은은 앞서 3㎞ 개인추발과 4㎞ 단체추발에서 정상을 차지했었다.
대구시청 롤러팀 최광호는 남자 일반 롤러 1,000m 예선에서 1분19초843을 기록, 종전 한국 신기록인 1분20초475를 갈아치웠다. 다만 최광호는 이 대회 결승 경기에서 1분24초821을 기록, 부산서구청 허봉(1분24초347)에게 0.5초 정도 차이로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혜화여고 롤러팀은 여자 19세 이하부 롤러 3,000mR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경북선수단은 '힘'으로 전국체전 정상자리를 들어올렸다. 전날 안동 중앙고 3학년 남지용이 역도 남자 고등부 +109㎏급 용상 한국학생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3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10일에는 여자 일반부 64㎏급에서 박민경(경북개발공사)이 용상 120㎏, 합계 213㎏로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인상에서는 93㎏을 들어올려 동메달을 따냈다.
전날 남지용은 인상 157㎏, 용상 225㎏, 합계 382㎏으로 3개 부문 모두 정상에 올랐다. 특히 용상에서 종전 224㎏인 한국학생기록을 2년 만에 갈아치웠다. 같은날 남지용과 같은 학교 1학년인 김요한도 용상 152㎏, 인상 109㎏, 합계 261㎏으로 용상과 합계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씨름에서도 경북 선수단은 강했다. 씨름 남자대학 용사급 95㎏급에서 정종진(영남대 4학년)이, 역사급 105㎏급에서 박준성(대구대 3학년)이 각각 정상에 오르며 천하장사로 대회에 이름을 떨쳤다.

이날 대구·경북 선수단은 탁구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대구는 남자일반부 개인단식에서 이상수(삼성생명)가, 경북은 남자 19세 이하부에서 두호고 3학년 임유노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대구와 경북은 우슈와 조정, 레슬링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대구는 종합 7위, 경북은 종합 5위의 성적(1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순항 중이다.
한편, 대구시청 소속 한국 여자 테니스 간판 스타 장수정은 강원도청의 정효주를 2대0(6-2 6-2)으로 잡고 무난하게 결승까지 올랐다. 경북에서는 11일 여자 수영 기대주 김서영이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