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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물가·실적 발표 앞두고 하락…애플 0.24%↑·테슬라 0.05%↓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이번 주 물가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0.32%(93.91포인트) 하락한 2만9202.88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5%(27.27포인트) 밀린 3612.3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4%(110.30포인트) 떨어진 1만542.1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9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혼조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 -0.61% △필수소비재 0.29% △에너지 -2.06% △금융 -0.48% △헬스케어 -0.65% △산업 0.33% △원자재 0.24% △부동산 -1.19% △기술 -1.5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46% △유틸리티 0.17% 등을 나타냈다.

종목별로 대형 기술주도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애플이 0.24% 올랐고, 넷플릭스와 메타는 각각 2.33%, 0.25%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13% 하락했고, 테슬라는 0.05% 내렸다.

'제2의 테슬라'로 불렸던 리비안 주가는 대규모 리콜 소식에 7.28%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반도체주의 주가가 약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3.36%), AMD(-1.08%), 퀄컴(-5.22%), 인텔(-2.02%) 모두 미끄러졌다.

이날 시장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일부 경제학자들의 예측처럼 가벼운 경기 위축이 아닐 수 있다는 경기 침체 경고에 흔들렸다. 다이먼 CEO는 CNBC 인터뷰에서 S&P500지수가 지금보다 20% 더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과 세계 경제가 내년 중반 모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심각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유럽은 이미 경기 침체에 빠져있다. 그들은 앞으로 6~9개월 후 미국을 경기 침체에 빠트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치솟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나아가 줄줄이 경기 침체 전망을 내놓는 상황에서 다이먼 CEO의 이러한 발언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

아울러 이날 투자자들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투자에 더욱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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