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직 경찰 간부가 술에 취해 주차된 오토바이를 밀어 넘어뜨리고, 출동 경찰관과도 실랑이를 벌이다가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재물손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인천경찰청 기동대 소속 20대 A경위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 경위는 이날 오전 1시 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한 주점 앞 노상에서 주차된 배달 오토바이를 넘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배달 기사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 경찰관들과도 실랑이를 벌이다가 이 중 경찰관을 밀치는 등 신체 접촉을 한 혐의도 있다.
그는 이날 술에 취해 아무런 이유없이 주차된 오토바이를 밀어 넘어 뜨렸고, 당시 인근에 있던 차주가 "오토바이를 부숴 항의했더니 행패를 부린다"는 내용으로 신고를 하자,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상대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 경위는 당시 인적 사항을 묻는 경찰관 질문에도 제대로 답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술에 취한 A씨를 귀가 조처했으며 추후 다시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해 오토바이를 고의로 넘어뜨렸는지, 실수로 넘어지다가 밀린 것인지 확인 중"이라며 "아직 양측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폭행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 폐쇄회로(CC)TV는 물론 출동한 경찰관과 A 경위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