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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통령 다음달 방한…尹대통령과 경제안보 협력 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독일 퓌르스텐펠트브루크에서 열린 뮌헨 올림픽 테러 50년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희생자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추모식에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독일 퓌르스텐펠트브루크에서 열린 뮌헨 올림픽 테러 50년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희생자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추모식에서 "독일을 대표해 뮌헨 올림픽 당시 이스라엘 선수들에 대한 보호와 이후 진상규명이 부족했던 데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다음달 초 우리 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3일 오후 브리핑에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4일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한독 양국 관계 발전,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구축, 에너지 위기 대응과 같은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독일 대통령으로는 4년 만에 이뤄지는 방한으로, 내년 '한독 교류 14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한층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일은 우리와 자유·인권·법치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이자 유럽 내 최대 교역국이며 유럽연합(EU) 핵심국 중 하나이자, 주요 7개국(G7) 의장국으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에서는 총리가 실질적으로 가장 큰 권력을 행사하지만, 대외적으로 독일을 대변하는 국가원수 역할은 대통령이 맡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순방 중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첫 한독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지난 1993년 헬무트 콜 총리가 서울에 온 이후 독일 총리가 방한한 적이 없다"며 숄츠 총리의 방한을 요청했고, 숄츠 총리도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뿐 아니라 독일로도 대통령을 초청해 저희가 더 많은 양자 회담을 가져 나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독일 대통령이 정상으로 와서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라며 "총리도 초청했으니 적절한 시기에 방한할 기회가 있으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독일 대통령의 방한 시 영빈관이 별도로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대통령실이나 외부의 여러 공간을, 여러 옵션을 두고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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