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9일 검찰의 여의도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에 강력히 반발하며 국정감사 중단을 선언하는 한편, 전 의원에게 중앙당사 집결을 요청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들에게 보낸 '비상상황 공지'를 통해 "윤석열 정치검찰이 우리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며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은 초유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원들께서는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고 메시지를 확인하는 즉시 중앙당사에 집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내 지도부의 주문에 국회 교육위원회와 문체위 등 민주당이 위원장으로 있는 일부 상임위의 국감이 중단되는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집결에 동참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 국감에서 야당 간사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당에 긴급 현안이 발생했다. 여당엔 죄송하지만 중요한 현안을 논의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감사 중지를 요청했고, 민주당 소속 유기홍 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였다.
복지위 국감은 오후 5시3분쯤 감사 중지 후 5시40분께 재개 예정이었으나 다시 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소속 복지위원들은 중앙당사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재위 국감은 감사 도중 민주당 의원들 이석이 이뤄졌으며, 반쪽 진행하다가 오후 5시43분쯤 중지됐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사 앞에서 "윤석열 정권은 바닥에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며 "우리당은 야당 탄압의 일환으로 벌어지는 작금의 '압수수색 쇼'에 강력히 항의하고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그는 "그간 벌어진 감사원의 정치 감사, 검찰의 정치 수사를 단호히 거부하고, 무모하게 시도되는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거부한다"며 "만일 정권이 이 무도한 수사를 지속하려 한다면 국회는 다시 문을 열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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