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적합도 나경원 24.3% 유승민 24.1% "당선 예측은 나 27.3% 유 20.5%"

나경원, 유승민. 연합뉴스
나경원, 유승민.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와 당선 예측도를 조사한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4, 25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5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국민의힘 지지층 및 무당층 535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는 이랬다.

▶나경원 전 국회의원 24.3%
▶유승민 전 의원 24.1%
▶안철수 의원 13.8%
▶김기현 의원 7.4%
▶정진석 의원 7.2%
▶권성동 의원 1.8%
▶조경태 의원 1.3%
▶윤상현 의원 1.1%

그리고 없다 11.9% 및 잘 모름 7.0%.

이 조사 표본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포인트)인데, 나경원 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오차 범위 내 경합을 벌이며 선두권을 형성한 모습이다.

국민의힘 지지층 및 무당층 535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당선 예측도'를 물은 결과는 조금 달랐다.

▶나경원 27.3%
▶유승민 20.5%
▶안철수 13.0%
▶정진석 8.1%
▶김기현 7.2%
▶권성동 4.3%
▶윤상현 2.4%
▶조경태 1.9%

그리고 없다 8.9% 및 잘 모름 6.4%.

여기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유승민 전 의원에 오차 범위를 살짝 벗어나 앞섰다. 다만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오차 범위 밖에서 2위를 점했다.

'적합도'와 '예측도' 조사 모두 전 의원인 나경원·유승민 등 두 인물이 현직 의원들을 제친 구도이다.

요즘 유승민 전 의원이 여론조사에 등장하면 어김 없이 제기되는 '역선택' 가능성은 정당지지도 조사 및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와 연계해 가늠해볼 수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398명)의 32.3%가 나경원 전 의원을, 15.2%가 유승민 전 의원을 선택했다.

그런데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132명)에서는 13.5%가 나경원 전 의원을, 34.1%가 유승민 전 의원을 선택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응답자와 '부정' 응답자도 두 인물에 대한 지지가 차이를 보였다.

더욱 극과 극이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최근 정부 실책을 잇따라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맥락이다. 나경원 전 의원은 최근 대통령 직속 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위촉됐다.

'尹 긍정' 응답자의 41.0%가 나경원 전 의원, 4.3%가 유승민 전 의원을 선택했다.

반면 '尹 부정' 응답자의 경우 5.8%가 나경원 전 의원, 48.5%가 유승민 전 의원을 선택했다.

참고로 이 조사에서 집계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부정 62.0%, 긍정 35.6%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를 통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3.7%. 응답 완료자가 1천5명이라는 의미다.

이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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