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원인 규명·재발 방지" 국힘 특별위원회 출범

이만희 박형수 정희용 참여…"논의 후 법 제정 등 당력 집중"
9일에는 사고 현장 방문 및 녹사평 분향소 조문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태원 사고 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를 7일 출범했다. 오는 9일에는 사고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첫 회의에 참석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국가의 책무이고, 그 범위는 그야말로 무한"이라며 "안이했던 안전 의식, 소홀했던 예방 조치, 느슨했던 현장 대처 모두 이번 특위의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특위의 논의사항을 토대로 당도 움직이겠다. 가감 없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정부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며 "재발을 막기 위해 제도 개선과 법률 제정, 예산 집행 등 모든 것에 당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특위 위원장인 이만희(영천시청도군) 의원은 "이태원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이 보여준 안이한 사전 대책과 미숙하기 짝이 없었던 사고 당일 현장 대응 능력, 붕괴된 경찰 보고 체계는 국민적 불안감을 증폭하기에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특위는 진상 규명과 함께 인파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제도 점검을 실시하겠다.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국가 안전 체계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위는 ▷진상조사소위 ▷안전대책소위 ▷국민안심소위 등 3개 소위로 구성된다. 오는 9일 오후 2시 용산경찰서를 방문해 112 신고 시스템과 지휘 체계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특위 부위원장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형수(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의원이, 위원으로 정희용(고령군성주군칠곡군) 의원 등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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