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카스테라빵, 계란으로 한끼 때우라고?"…양평 한 중·고교 부실급식 논란

경기 양평군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학교 측은 인력문제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경기 양평군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학교 측은 인력문제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경기 양평군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학교 측은 인력문제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양평군의 한 중·고등학교에서는 조리사 인력 부족으로 10월 말부터 학생들에게 급식 대신 빵과 우유 등으로 구성된 대체식을 주 2회 제공한다.

양평 지역 맘 카페 여러 곳에서는 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대체식이 부실하다는 지적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게시글에서 학부모로 보이는 작성자는 "요즘 급식실 조리 종사원 결원으로 대체식을 준다고 한다. 어제는 카스테르빵, 구운계란, 음료를 줬다"며 "성장기 아이들에게 너무한 거 같다. 일부 학생들은 사발면을 사와서 먹는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다른 게시글에서도 이같은 지적은 나왔다. 학부모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아이가 먹는 샌드위치에서 얼음이 씹혀 점심을 먹지 못했다고 했다. 근본적인 개선방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급식실 조리종사자가 부족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26번 이상 조리사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거의 없는 등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해당 학교의 조리사 정원은 13명이지만, 현재 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관계자는 "조리종사자의 업종 선호도가 과거 대비 현저히 낮아져 결원 발생 시 즉각 채용의 어려움이 크다"며 "채용과 관련해 경기도교육청, 양평교육지원청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 급식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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