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8일 자신을 기소한 검찰을 겨냥해 "검찰의 창작 소설을 절필시키겠다"고 비판했다.
김 부원장은 이날 오후 검찰이 자신을 대선 자금 수수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구속기소하자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김 부원장은 "검찰의 정치자금법 위반 기소는 이미 계획된 것이었다"면서 "더 나아가 대장동(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공범으로 몰아가려고 창작소설을 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창작 소설을 절필시키겠다.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김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김 부원장은 민주당 대선 경선 전후인 지난해 4∼8월 유 전 본부장, 정 변호사와 공모해 남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4천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정 변호사, 유 전 본부장을 거쳐 김 부원장에게 실제로 전달된 돈은 총 6억원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김 부원장은 지난달 19일 체포된 이후 일관되게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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