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취임 6개월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한 마디로 총체적 실패, X판이다. 개싸움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박 전 원장은 11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인사, 도어스테핑이 실수고, 김건희 여사의 부속실이 없어서 (생긴) 실수, 특히 사정으로 (인한 실수)"라며 "YS (하나회)처럼 했으면 차라리 90% 지지율이라도 나온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KBS에서는 30.1%? '잘못한다'가 64.9%, (국정 운영 부정 평가가) 항상 (긍정 평가의) 배가 넘는다"며 "이렇게 해서는 성공 못한다. 최소한 대통령의 지지도는 45%가 넘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은) 4년 6개월은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 하는 비전을 제시해야 총리도 장관도 따라간다. 이제 6개월 돼서 겨우 교육부 장관 임명 끝났으니 내각이 이제야 구성 완료됐다"면서 "대통령이 취임하면 앞으로 국가를 어떻게 끌고 간다, 비전을 제시해야 되는데 비전 제시가 없었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또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과의 경질론이 나오는 데 대해선 "이상민 장관이 버티고 대통령도 끝내 감싸고, 정무적 책임도 질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흘려내는데 탄핵해야 한다"며 "이번 참사를 참사로 받아들이지 않고 언론플레이로 받아들인다면 민주당, 정의당 등 야권이 이상민 장관을 탄핵 소추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이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참사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관철하는 것과 관련해선 "국정조사는 진상 규명을 하기 위해 필요한 거고, 국정조사를 한다고 경찰 수사가 중단되는 게 아니다. 병행하는 거다"라고 했다.
그는 "지금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서 조사하는 것이 경찰, 소방관만 조사한다"며 "윗선, 행안부, 대통령실, 총리, 이런 데도 조사해야 되는데 피라미, 밑에만 자르려고 조사하고 위에는 안 하니까 국정조사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조사해서 미진하면 특검으로 가는 거다. 그래야 희생자들의 원한을 달래는 것이다. 그래야 향후 이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며 "지금 야권에서 그렇게 압도적 다수로 했다고 하면 요건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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