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근 윤석열 동남아 순방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야권 일각에서 비난하는 상황과 관련, "대선 불복 심리에서 비롯된 비뚤어진 심상"이라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야당에서 트집을 잡기 위해 몸부림치는 듯 하다"며 "정상적인 평가인지에 대해서 굉장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에 캄보디아에서 앙코르와트 사원을 방문했다면, (야당에서는) '이태원 참사가 있는데 거기 갈 수 있느냐, 놀러 갔냐, 빌러 갔냐'부터 시작해서 아마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등에서 김 여사가 앙코르와트사원을 방문하는 공식 일정 대신, 캄보디아 현지의 심장병 환우를 만난 행보를 두고 '코스프레 정치'라는 비판이 일자, 이같이 반박한 것이다.
그러면서 "11명의 정상 부인들, 배우자 중에서 6명 정도가 앙코르와트 행사에 불참하고 다른 일정을 가졌다. 그런데 유독 김건희 여사의 경우에 난잡한 용어를 써가면서 비난하거나 비판한다. 이제 야당도 조금 자제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다"라는 발언을 하고 나서 비판적인 시각들이 있었는데도 (발언을) 거두지 않았다'는 진행자 언급에는 "아주 비뚤어진 심상이다. 이 모든 것이 대선 불복 심리에서 비롯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어떻게든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하고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해서 불복종 운동, 정권 퇴진운동을 할 마음속의 하나의 동기에서 이 모든 게 빚어진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를 공격함으로써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위신을 더 추락시키고 하는 그런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또 '대선 불복 심리에서 비롯됐다면 왜 대통령이 아니고 영부인을 타깃으로 삼은 건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빌미가 있다면 그것은 난리가 났을 거다. 어쨌든 있는 것 없는 것 다 퍼붓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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