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2 카타르 월드컵] 벤투호 4년의 준비…원정 16강 노린다

사상 첫 겨울 월드컵 개막…최약체 평가 속 반전 보여줄까
21일부터 조별리그 킥오프…한국 24일 우루과이와 경기
손흥민 출전 여부가 최대 변수…몸 상태 따라 출전 시간 관리 필요할 듯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 훈련장인 알에글라 훈련장을 찾아 손흥민 등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 훈련장인 알에글라 훈련장을 찾아 손흥민 등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 훈련장인 알에글라 훈련장을 찾아 손흥민 등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 훈련장인 알에글라 훈련장을 찾아 손흥민 등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1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4년을 기다린 월드컵이 드디어 돌아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가 치르는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29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사상 첫 겨울 월드컵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을 시작으로 22회를 맞이하는 월드컵의 역사에서 여름이 아닌 겨울에 열리는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여름에는 최대 50℃(도)까지 올라가는 현지 날씨로 폭염에 대한 우려도 컸지만, 11월부터는 상황이 나아진다. 평균 최고 기온은 29.5도로 떨어지고, 12월엔 24.1도까지 내려간다.

아울러 월드컵을 치르는 경기장 8곳 중 7곳은 그라운드와 관중석에 에어컨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경기를 뛰는 선수나 관중들에게 쾌적한 온도가 유지될 예정이라, 더위 걱정은 접어둬도 된다. 에어컨 시스템이 없는 974 스타디움은 바닷가 근처에 건설돼 해풍을 이용해 경기장 온도를 조절한다.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만큼이나 낯선 것은 중동의 문화다. 최초로 중동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니만큼, 현지를 찾는 축구 팬들이 숙지해야 할 점도 많다. 카타르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게 불법이라 월드컵 기간에도 관중석에서는 음주를 못 하도록 했다. 대신 특정 구역, 특정 시간에만 음주할 수 있다. 공개된 장소에서 남녀가 포옹하거나 키스를 하는 등의 행위도 허용되지 않는다. 혼인하지 않은 남녀의 성관계와 동성애 역시 금지된다. 당연히 결혼하지 않은 커플의 합방도 불가능하다.

이러나저러나, 월드컵은 결국 축구로 얘기해야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첫 원정 16강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통산 11번째이자 10회 연속 본선 무대에서 각축전을 펼친다.

이번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H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 24일 오후 10시 조별리그 H조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 뒤 28일 가나, 12월 3일 포르투갈과 경기를 펼친다.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다. 일부 외신은 한국을 이번 대회 최약체로 분류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에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월드컵 도전사에 있어 처음으로 한 감독이 4년을 준비한 팀으로 본선에 나선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한국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오랜 시간을 들인 만큼, 조직력과 전술의 완성도 측면에선 어느 때보다 준비가 됐다고 봐야 한다.

선수들의 면면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비록 완와골절 부상을 당했지만, 아시아 최초로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30·토트넘)이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회복세도 빠르다는 소식이 들린다. 올 시즌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25·나폴리) 존재감도 든든하다. 여기에 이재성(30·마인츠 05), 황희찬(26·울버햄프턴), 황인범(26), 황의조(30·이상 올림피아코스),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 등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출격 대기 중이다.

물론 현재 대표팀의 가장 큰 변수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다. 경기에 나선다고 해도 몸 상태에 따라 출전 시간에 관리가 필요할 수도 있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선 각국의 선수 엔트리가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됐으며, 경기 중 선수 교체 횟수는 3회에서 5회로 늘었다.

카타르 도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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