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남방 교역 확대에 나선 경상북도가 최근 필리핀에서 3천250만달러 수출계약을 맺는 등 가시적 성과를 냈다.
경북도는 지난 18일과 19일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북대표단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2022 필리핀 경북우수상품전'에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상품전은 식품, 화장품을 비롯해 생활용품 등 한류를 선도하는 25개 지역 기업들이 참가했다. 홍보와 전시, 판매행사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현지 바이어들과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서 총 160건 6천390만 달러의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3천25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는 성과가 났다.
또 3건의 MOU(업무협약)를 맺으면서 110만여 달러 규모 교역 논의를 했고, 현장에서도 3만6천달러 판매실적을 올렸다.
경북대표단은 상품전에 참가한 기업을 격려하고 개막식 참여, 진출기업 방문, 상공인 및 수출유관기관장 간담회 등 활동을 이어갔다.

이어 필리핀한인상공회의소회장, 수출지원 유관기관장, 현지 지상사협회장과 만나 지역 상품 수출길 확대 등 상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엄현종 상의회장은 경북대표단에 "경북에서 생산한 지역특산품의 필리핀 진출을 지원하고 도내 기업의 현지 진출 시 다양한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대표단은 19일 전필리핀한인총연합회장이 경영하는 LHK Creation사에서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세계한인무역협회 마닐라지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10여 년 간 경북 우수상품의 필리핀 진출에 도움을 준데 대해 이달희 부지사가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에 천주환 회장은 "경북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있어 가능했다"고 답했다.
필리핀은 경북의 주력 수출 시장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경북 기업체 300여 개 사가 필리핀 시장에 진출해 1억3천7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현지의 높은 한류 인기 등에 비출 때 앞으로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역 기업체들이 이번 필리핀 경북우수상품전 성과를 발판삼아 수출 증대에 힘써주시기 바란다. 경북도는 기업인 여러분의 손과 발이 돼 최선을 다해 행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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