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3만명을 넘겼다. 첫 사망자가 나온 지 2년 9개월 만이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41명 늘어 누적 사망자가 3만31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하루 새 4만6천11명 늘면서 2천655만8천765명을 기록,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11%였다.
한국의 누적 사망자 수는 세계에서 35번째로 많았지만 인구 당 사망자 수는 전 세계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의 19일 기준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 수에 따르면, 한국은 579.57명으로 일본(388.60명)이나 싱가포르(301.40명)보다 많지만, 세계 평균(830.11명)보다 적었다.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21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백신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키로 했다.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위험을 오미크론을 겨냥한 백신 접종으로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21일부터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 중 3·4차 접종자나 확진 4개월(120일)이 지난 입소자도 개량 백신을 접종해야 외출·외박이 가능하도록 방역수칙을 조정하기로 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유행 규모나 기간이 여름철 유행 정도가 되더라도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률이 이전 유행과 비교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사망자가 많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질병청을 넘어 복지부나 행정안전부가 나서 확실한 방법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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