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김건희 여사가 봉사활동 당시 조명을 사용해 화보를 촬영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민주당 의원들의 김건희 여사 스토킹이 거의 범죄 수준에 이르렀다"고 21일 직격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러 의원들이 번갈아 가며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스토킹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장경태 의원이 앞장 서 있다"며 "며칠 전 빈곤 포르노 촬영 운운하더니 이제는 조명까지 사용해 촬영했다는 거짓 주장까지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전체를 가리키며 "민주당은 스스로 페미니즘 정당을 자처해왔으나 지금까지 보인 행태는 페미니즘과 거리가 한참 멀다. 페미니즘에 많은 유형이 있다고 들었지만 반(反)여성적 페미니즘이 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며 "부끄러운 줄 알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권력형 성범죄를 습관처럼 저질렀고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까지 자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등에 대해 불거졌던 관련 사건들을 사례로 든 맥락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나 각종 정책에서도 말 바꾸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SMR 혁신형 소형모듈원전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대선 시절 공약까지 한 것인데 예산 심의과정에선 SMR 예산을 대폭 삭감하려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되고 먹거리가 될 산업 예산을 모두 깎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법인세 인하 문제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말 바꾸기를 자행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선에서)이재명 후보는 종부세 등 보유세 완화에 대해 실수요자에게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했다. 지방기업에 대한 법인세 인하도 약속했다"며 "지금은 말을 싹 바꾸고 부자 감세라는 녹슨 칼로 국민들을 갈라치기 하며 예산을 입맛대로 재단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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