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전당대회의 당원투표 반영 비율을 90%로 높인다는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다.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머릿속에 있지도 않은 얘기를 언론에서 보도하면 당무를 혼란스럽게 한다"며 "당 대표 역할을 하는 비대위원장이 사실관계를 확인해줬음에도 기사가 정정 없이 그대로 나가는 건 굉장히 유감스럽고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한 매체는 '당원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로 정해진 국민의힘 전대 룰을 '당원 90%, 국민 10%'로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또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선임에 비례대표 의원을 배제하는 방안 관련 해서도 "모르면 모른다고 하지 제가 바꿔서 왜곡해서 기자를 상대하지 않는다"면서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당 조직 정비와 관련해서는 "4·7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과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공관위원장을 맡았다"며 "천하의 홍준표 대구시장으로부터 어려운 공천 작업을 잡음하나 없이 해냈다고 공개적으로 칭찬 받았다. 나름대로 양대 선거를 승리로 이끈 자부심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당협 정비나 당무 감사의 공정성을 기하고 전당대회 룰을 공정하게 세팅하기 위해 대표 출마를 안 하겠다고 선언한 사람"이라며 "그 정도 되면 저를 믿어주셔야 한다. 당협 정비와 당무 감사는 사람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무감사를 다 마쳤다"며 "정진석 비대위는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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