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르투갈 주축 3명 결장 가능성↑…벤투 "한계까지 끌어올려야" 필승 다짐

3차전 대비 포르투갈 전력 분석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과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2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과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2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의 주축 선수 3명이 부상을 당하면서 한국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다만 포르투갈에 실력이 출중한 백업 선수들이 즐비해 있어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내달 3일(한국시간) 오전 12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는다.

1무 1패인 한국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 희망이 있다. 포르투갈 2승을 확보해 한국전과의 승패에 상관 없이 이미 16강행을 확정지은 상태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브라질(G조 조 1위)와의 16강전을 피하려면 H조 1위 자리를 꿰차야 하므로 한국과 3차전을 최상의 전력으로 치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포르투갈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지난 29일 "부상이 있는 선수들은 검사를 받아봐야겠지만, 다음 경기에서 선수 구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브라질은 16강 말고 그다음에 만나고 싶다. 선수들은 다음 경기에서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포르투갈은 주축 선수 3명의 부상이 중대 변수로 꼽힌다.

포르투갈 수비수 노누 멘데스(20)와 미드필더 오타비오(28), 미드필더 다닐루 페레이라(32)가 각각 햄스트링 부상, 근육 부상, 갈비뼈 부상을 입은 상태다.

포르투갈 매체 '코레리오 다 만하'는 30일 "산토스 감독이 한국전에 부상당한 선수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이들 세 선수는 부상으로 3차전에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포르투갈에는 벤치를 포함 여전히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앞선 2경기에서 연속 교체로 나섰던 공격수 하파엘 레앙(23)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에서도 6골을 터뜨리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디오고 달로트(23)도 1, 2차전 모두 결장한 만큼 한국전에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공격수 안드레 실바(27)나 미드필더 오타비우(27)도 위협적이다.

막강한 포르투갈을 상대로 기필고 승리해야 하는 한국팀은 풀 전력을 가동한다는 각오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지난 2경기(가나전)에서 보여줬던 좋은 모습들은 한계까지 끌어올리고, 수비에서의 실수는 최소화해야 한다. 우리의 한계까지 레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선발 명단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변화라고 하면 베스트 11의 변화다. 경기 준비는 항상 그렇듯이 상대가 할 수 있는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우리 약점을 최대한 숨기고 장점 살리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몇 가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짧지만 시간이 있다. 최종 결정은 마지막 순간에 하겠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전 전략을 두고는 "포르투갈 같은 (강)팀을 상대로 이기려면 많은 것을 잘해내야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그동안) 잘해왔던 것을 보여주고, 능력을 한계까지 끌어내서 해야 한다. 가나전에서 나왔던 실수는 최대한 분석, 조정하면서 진행해야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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