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올해 12월 29일부터 시작해 내년 1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전문대 정시모집을 준비하며 유의할 점은 원서 접수 기간과 전형별 평가요소 및 반영비율, 수능과 학생부 성적의 반영 방법 등이다. 이는 일반(4년제) 대학과 달라 자칫 혼동될 수 있다. 아래 내용을 통해 일반(4년제) 대학과 비교하며 전문대 정시모집을 보다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자.
먼저 일반(4년제) 대학 정시모집은 가, 나, 다 전형 군별로 한 번씩 모두 3번의 지원만 가능하다. 하지만 전문대 정시모집은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 4년제 대학 또는 전문대학 간 중복 지원도 모두 허용된다. 단, 수시모집에 지원해 4년제 대학과 전문대에 합격(추가 합격 포함)한 사람은 실제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는 절대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정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 역시 일반(4년제) 대학은 올해 12월 29일부터 시작해 내년 1월 2일까지만 진행되는데 반해 전문대는 1월 12일까지로 4년제 대학의 원서 접수가 끝난 뒤에도 전문대 정시모집 지원이 가능하다.
일반(4년제) 대학의 경우 수시는 학생부 중심,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전형의 평가요소 및 반영비율이 정해져 있다. 전문대도 수시와 정시의 체제는 비슷하지만 일반(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이 대부분 수능성적 100%로 진행되는 것과 다르게 전문대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전형이 더 많다. 정시모집이지만 학생부 100% 전형도 많아서 수능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학생도 전문대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또 수능 전 과목에서 고르게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한 학생도 2개 과목 성적만 전형에 반영하는 전문대도 많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의 전형을 찾아 전략적인 지원을 해 볼 수도 있다.
결국 일반(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과 비교했을 때 전문대의 정시모집은 수능 성적에 대한 부담이 덜하고, 수능 성적이 덜 좋은 학생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일반(4년제) 대학과 전문대의 수시모집에 실패한 학생도 수시모집처럼 학생부 중심 전형방법으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수능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못한 학생도 내년 수능을 기약하며 무작정 'N수생'이 되기에 앞서 아쉽지만 올해 수능 성적의 잘 본 과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문대 정시모집의 기회를 살려볼 수 있다.
일반(4년제) 대학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은 대학 평판도와 전년도 입결 중심으로 희망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 분석하고 다른 학생들의 지원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모의지원 예측 현황까지 고민하며 원서 접수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의 진학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전문대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은 무엇을 중심으로 고민해보면 좋을까? 제일 먼저 미래사회에 유망한 산업분야와 직종을 살펴보고 나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전공분야를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해당 전공분야 관련 학과가 개설된 대학을 중심으로 졸업생들이 취업한 환경과 취업 만족도까지 꼼꼼히 살펴 내가 지원하고 싶은 희망 대학과 학과를 정하면 바람직할 것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홈페이지(프로칼리지 등)나 입학상담 자료집을 참고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절차로 희망하는 대학의 학과에 입학하는 방법으로 정시모집의 여러 전형 중에 내 수능 성적과 학생부 상황에 맞춰 적절한 전형은 무엇인지를 찾아보면 좋겠다. 각 전문대학별 입학 상담을 활용하거나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개최하는 정시박람회에도 적극 참여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전문대 진학은 고교를 막 졸업하거나 졸업예정인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학습자와 특성화고졸업자, 다문화가정 자녀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희망하는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양한 전형방법을 통한 진학의 길이 열려 있다. 적극적인 도전으로 원하는 꿈을 이루는 힘찬 출발이 있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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