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에서 크리스마스 관련 단어를 검색하면 SPC 그룹 계열 브랜드만 노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가 복구됐다. 네이버 측은 오류라고 해명했지만 SPC그룹 계열 SPL 공장의 20대 근로자 사망사고를 계기로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상황이어서 논란이 불거졌따.
17일 IT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네이버 지도에서 '크리스마스'나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같은 검색어를 입력하면 SPC 계열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 매장만 뜨는 오류가 발생했다. 해당 매장들은 검색 위치와 거리가 먼 경우에도 근처 다른 매장들에 앞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브랜드명으로 검색해도 SPC 브랜드만 보이는 현상도 있었다. 반면 카카오맵 등 다른 지도 앱에서는 정상적으로 여러 브랜드가 노출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광고 입찰가 순으로 노출 순위를 결정하는 광고 구조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SPC 계열 브랜드 노출이 크게 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SPC 계열 브랜드 불매 운동이 지속되면서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둔 시기에 거액의 광고비를 지출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단순 오류라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특정 브랜드와 크리스마스 관련 키워드의 유의어 처리 과정에서 단어 간 유사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는 현상이 있어 수정했다"며 "오류가 빚어진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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