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천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내면 명절 성묘를 앞두고 벌초대행서비스를 맡길 수 있다. 상무FC 팬들은 김천시에 기부하고 '김천 상무FC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경북 각 지역에서 전국민의 기부를 이끌 톡톡 튀는 답례품이 눈길을 끈다.
경북도는 고액기부자에게 울릉크루즈 스위트룸 왕복권과 지역 명장이 만드는 도자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1인당 연간 기부액 상한은 500만원으로, 이에 대한 답례품 가액(기부금의 30%) 상한액 150만원에 부합하는 상품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경북 내 도자기 명장은 문경과 고령에 모두 6명이 있는데, 이들 가운데 답례품 가액에 상응하는 작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이를 찾을 방침이다.
영천시는 명절 성묘객 편의를 높여 줄 '벌초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부자 상당수는 지역 이웃을 돕고자 하는 출향민이라고 보고, 이들이 명절을 맞아 고향에 돌아왔을 때 벌초 일손을 덜어주려는 취지다.
김천시는 상무FC MD를 제공할 방침이다. 상무FC의 연고지로, 그 팬들이 지역에 기부했을 때 팬심을 충족시켜 줄 다양한 기념품을 주려는 것이다.
이 밖에도 경북도와 각 시군은 성주봉휴양림 이용권, 삼강주막캠핑장 이용권, 삼국유사테마파크 등 지역 관광상품 이용권을 여럿 포함했다. 이는 경제 유발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지급하면 각 지역 농가나 공산품 업체에 한 차례 매출을 올려줄 수 있다. 이와 달리 관광상품 이용권을 제공하면 출향민이나 관광객을 유입해 식사와 숙박, 기념품 매출까지 연계해 올릴 수 있다.
비슷한 이유로 각 시군은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카드 등)를 제공, 지역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의 꽃은 답례품이다. 매력 있는 답례품으로 기부를 유도하면 지역에 대한 기부가 더욱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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