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에 있는 '화본역'(花本驛)은 중앙선의 역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뽑히기도 했다. 간이역으로 일반 역과는 달리 역무원이 없고 정차만 하는 역이다. 때문에 화본역에서는 '떠남의 설렘'이나 '마중의 기쁨'을 느끼기 어렵다. 지은이 전병석은 이번 시집에서 '자연'과 '인간'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신(神)과 같은 절대적인 대상으로서의 자연에 공감하며 이를 시로서 표현하였다. 시인은 인간과 자연의 만남에서 삶의 즐거움과 황홀함을 발견하고, 음악성이 내재하는 반복의 미학을 구현했다. 지은이는 작가의 말에서 "우연히 세상을 향해 작은 창 하나를 내었습니다. 이름하여 시입니다. 이것으로 '사자'처럼 질문하며 '어린아이' 되기를 꿈꾸며, 세상의 '선함과 진실함'을 탐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120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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