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포함 18억5천만 달러(2조3천억원)에 달하는 군사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전격적인 미국 방문에 맞춰 발표됐다.
21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핵심 기간 시설에 대한 침공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환영한다"며 이 같은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번 지원에는 패트리엇 포대와 미사일을 비롯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용 탄약, 추가 대(對) 레이더 미사일, 지뢰방호장갑차(MRAP), 유탄 발사기, 기타 무기 등이 포함된다.
패트리엇은 미국에서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로, 세계 최정상급 요격 체계로 평가받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00일이 되는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했다.
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잔인한 전쟁을 멈출 생각이 없다"며 "우크라이나의 고아원과 학교를 겨냥하는 등 터무니 없는 짓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결코 홀로 서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에 감사를 전하며 "패트리엇 지원이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지 평화를 위한 우크라이나의 주권·영토 타협은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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