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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모음] 박정숙 개인전 '서곡(Overture)'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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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숙, 시간을 넘어서, 91.0x116.8cm, 한지, 철사.
박정숙, 시간을 넘어서, 91.0x116.8cm, 한지, 철사.
박정숙, 서곡-별, 45x80cm(x80ea), mixed on hanji.
박정숙, 서곡-별, 45x80cm(x80ea), mixed on hanji.

◆박정숙 개인전 '서곡(Overture)'

박정숙 작가가 3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에서 개인전 '서곡(Overture)'을 연다.

1949년생의 작가는 40대 후반에 건강에 이상이 온 이후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붓을 잡았다. 늦은 나이에 계명대 미술학과에 입학해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 예술대학원도 졸업했다. 이후 대구, 서울, 파리 등에서 29차례의 개인전을 열어왔다.

그는 "그리기 위해 운동을 하고 밥을 먹고 약을 먹었다"며 "흰 캔버스는 불변과 불멸의 무한한 우주와도 같고, 나는 그 무한한 우주에 점과 점을, 선과 선을, 면과 면을 이어 형상을 만들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 '서곡'은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작가는 "팬데믹 탓에 적잖은 지인들이 고인이 됐고, 그분들과 함께한 내 생의 시간들도 붕괴, 함몰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남은 자는, 남아있는 시간이 얼마이든 이 시간을 건너야한다. 시작해야한다"고 했다.

그의 작품 속에는 마치 반짝이는 생의 순간순간을 담아낸 듯, 보석과 꽃들이 빛난다. 그는 "명멸하는 짧은 아름다움, 그 황홀한 순간은 영원과 무한함을 잉태한다"며 "부디 나의 그림이 온유한, 평온한 충만으로 가득해 보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무형, 명상, 100×100cm(x18ea), Mixed media, 2022.
권무형, 명상, 100×100cm(x18ea), Mixed media, 2022.

◆모나갤러리, 권무형 개인전

모나갤러리(대구 중구 명덕로 35길 68)가 개관 기념으로 권무형 초대전을 열고 있다.

권 작가의 작업은 시간과 자연, 우주를 주제로 한다. 그는 그 주제를 모두 담고있는 자신의 신체를 모티브로 사진 영상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머리와 수염을 삭발하고 난 다음, 그것이 자라고 변하는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고, 다양한 표현을 해나가는 퍼포먼스를 27년 째 진행 중이다. 육체의 변화는 시간을 가늠케하고, 사물과 자연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돼간다는 것을 보여준다.

1996년 27세의 나이로 프랑스 파리 유학을 떠난 작가는 베르사유 보자르(미술대학)에 재학 중 프랑스 예술인으로 등재돼, 프랑스 작가로 활동 중이다. 2008년부터 파리시가 제공하는 작업실에서 작업을 해오고 있다.

권대기 모나갤러리 대표는 "권무형의 작업 개념에는 완성이라는 마침표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작업은 영원한 진행형이다. 신체가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으로 흡수될 때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내년 1월 15일까지. 053-253-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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