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네덜란드 '신성' 코디 학포(23)를 영입한다.
학포의 소속팀 에인트호번은 26일(현지시간) "리버풀과 학포의 이적에 합의했다"며 "그가 이적 완료를 위한 절차상 영국으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에인트호번 마르셀 브랜즈 단장은 "우리 구단에 기록적인 이적"이라고 전했다.
영국 BBC는 학포의 이적료가 4천만∼5천만유로(약 543억∼67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앞서 유럽축구 전문 인터넷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카타르월드컵이 끝난 후 학포의 이적료를 6천만 유로로 예상했다.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스와 디오구 조타의 부상 공백을 학포가 메워주길 기대한다.
학포는 에인트호번 유스팀을 거쳐 2018년부터 1군에서 활약했다.
그는 올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 14경기에 출전해 9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선 3골 2도움을 올렸다.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한 학포는 카타르월드컵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빠른 발과 골 결정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네덜란드를 8강까지 올려놨다.
A매치 9경기 출전 3골이 전부였던 그는 조별리그 세네갈, 에콰도르, 카타르를 맞아 차례로 한 골씩 터뜨리며 이번 대회를 대표하는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세 경기 모두 1-0을 만드는 선제골을 넣었고, 네덜란드의 조별리그 5득점 가운데 3골을 혼자 책임졌다.
네덜란드 축구 역사상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선수는 학포가 처음이다.
세계 최고 축구리그라 불리는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그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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