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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상처 남긴 포항 냉천에 항사댐 건립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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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억여원 투입되며 다음달부터 행정절차 진행…2029년 완공 목표
지난 태풍 시 지하주차장 인명 참사 및 철강공단 침수피해 심각

포항시 남구 오천읍 냉천 상류 항사댐 조감도. 포항시 제공
포항시 남구 오천읍 냉천 상류 항사댐 조감도. 포항시 제공

태풍 '힌남노' 당시 사망사고 등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포항 냉천(남구 오천읍 일원) 상류에 항사댐 건설을 위한 예산 19억여원이 투입된다.(매일신문 지난 28일 보도)

포항시는 29일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 재해를 예방하고 주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숙원사업인 냉천 항사댐 건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냉천 항사댐 건설은 최근 기획재정부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와 사업 적정성 검토 면제를 받았다.

또한, 내년도 국비를 국회 증액을 통해 19억8천만원 가량 확보하게 돼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냉천 항사댐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일원(대골)에 높이 50m·길이 140m·저수용량 476만 톤(t)의 소규모 댐이다.

다음달부터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반영, 전략환경 영향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고시 등 행정절차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완료될 계획이다.

한편, 길이 약 19㎞인 냉천은 대규모 시가지를 통과하는 지방하천으로 하류에 철강산단과 대규모 주거 밀집 지역이 위치해 있다.

상류에 기존 농업용 저수지인 '오어지'가 있지만 수위조절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집중호우에는 대비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9월 6일 내습한 태풍 '힌남노' 때 시간당 최대 101㎜의 폭우로 범람하면서 인근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겨 7명이 숨졌으며, 하류의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 철강공단이 수해를 당해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혔다.

당초 냉천 항사댐 건설은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의 '댐희망지 신청제'에 선정되면서 건설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듬해 11월 포항 촉발지진 발생 및 2018년 국가 물관리 일원화 정책에 따라 환경부로 업무가 이관되면서 잠정 중단된 바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는 지구온난화로 기상이변은 더욱 심해지고, 예측 불가능한 게릴라성 호우와 점점 강력해지는 태풍이 예상돼 하천 정비만으로 부족하다"면서 "홍수조절 기능을 갖춘 댐 건설 등 치수대책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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