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소속 20대 여성 공무원이 아파트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을 포착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이고 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공무원 A씨는 지난달 31일 저녁 경남 산청읍 자신의 아파트 6층에서 아래로 떨어졌다.
A씨는 척추 골절상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현재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중상을 입은 상태다.
당시 A씨의 집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청군에서는 새해 정기인사에서 A씨가 새 부서로 발령 받으며 업무에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일부 전언과, A씨의 아파트에서 발견된 유서에 자신을 괴롭힌 동료 직원 2, 3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상관이 이를 방관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과 관련해 직장 내 갑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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