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0년 학교] 졸업생 1만8808명, 110년 역사 명문교…영주초교

인성교육·자율재능학교… 시범학교 통해 인재 육성

1979년 영주초등학교 전경. 학교 제공
1979년 영주초등학교 전경. 학교 제공

경북 영주 시가지 북쪽, 철탄산 아래 자리한 영주초등학교는 1911년 4월 1일 '영천공립보통학교'로 문을 열었다. 올해로 개교 110주년을 맞았다.

한 세기가 넘는 동안 많은 변천사를 겪었다. 1917년 영주공립보통학교, 1938년 영주서부공립심상소학교, 1942년 영주서부공립초등학교, 1957년 영주국민학교, 1996년 3월 영주초등학교로 변경해 오늘에 이르렀다.

그 사이 1921년 9월 목조 교실을 신축해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다. 이 학교는 2011년 입학생 40명으로 폐교 위기를 맞았다. 교명과 역사를 유지한 상태로 현 가흥초등학교로 이전을 추진했으나 학부모들과 졸업생들의 반대로 실패했다. 2017년 입학생 남 5명, 여 5명 등 총 10명에 불과해 소멸위기를 맞고 있다.

현재까지 1만8천80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이 학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 대표 초등학교이다. 졸업생들은 지역사회는 물론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는 90여명의 학생과 45명의 교직원들이 배움, 재능,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영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 철탄탑. 영주교육청 제공
영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 철탄탑. 영주교육청 제공

이 학교는 100주년 기념으로 조형물(철탄탑)을 설치하고 캐릭터 영롱이와 초롱이도 제작했다.

영주초등학교는 '인성교육', '교실수업개선', '예술드림거점학교', '자율재능학교' 등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실력을 갖춘 꿈을 키우는 학교, 배려와 소통, 자율과 책임을 다하는 민주적학교, 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철저한 기초 조사를 통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개설 및 수요자 중심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해 맞춤형 교육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미래 100년을 위한 창의 융합형 인재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역량과 배움을 연계한 교육과정 설계, 교사의 철학과 학생의 삶을 담은 교육과정 실행, 학생 주도형 수업, 에듀테크 활용 수업 등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김윤교 영주초등학교 교장은 "미래 사회에 대비한 변혁적 역량과 학습자 주도성을 키우겠다"며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21세기를 주도할 예의 바르고 능력 있는 어린이를 육성하는데 교직원들과 학부모들이 혼연일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