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는 대구경북인의 기질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인이 우리나라를 지키고 잘 살게 한 건 국민들이 다 안다"며 "산불, 홍수 등 모든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대통령이 뭐 잘못했느냐. 하늘이 그랬다'고 받아들이며 항상 나라 걱정을 먼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지난해 3월 대선 직전 발생한 울진 산불 일화를 소개했다. 이 지사는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울진에 오셨는데 천막에서 만난 이재민의 첫 마디가 '여기 왜 왔느냐. 알아서 할 테니 선거운동 하시라'였고, 윤 대통령께선 '대구경북이 이렇게 다르다'고 얘기하셨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구경북의 역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지역을 기반으로 한 신라가 삼한을 통일했고 그때 전 세계에서 가장 강했던 당나라를 물리쳤다"며 "또 대구경북은 6·25 전쟁 때 낙동강전선을 지켰고 새마을운동으로 근대화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구경북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든 근본이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하다. 여러분이 생각해도 그렇지 않느냐"고 동의를 구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대구경북인의 기질이 지역 발전의 장애물로 작용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힘이 있을 때 설치지 않았고 궁할 때도 손 내밀지 않는다. 이런 두 가지 원인 때문에 지역 경제가 침체한 거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구경북 신공항이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추 부총리는 "대구경북 신공항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대구경북의 미래를 활짝 열 사업"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지역 의원님들이 밤낮없이 애 많이 쓰고 있으신데, 다행스럽게 제가 이 타이밍에 경제부총리를 하고 있다. 특별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의 약속에 참석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양재곤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회장은 대구경북 신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명명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양 회장은 "대한민국의 빛나는 지도자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리는 공항 하나 정도는 세워야 한다"며 "미국에는 존에프케네디 공항, 프랑스에 샤를드골 공항이 있다. 대구경북에 박정희 공항 만드는 건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