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지원 "尹, UAE 외교 참사…이란을 '이런'이라고 했다고 우길 수 있어"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통령 빨리 실수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맞아"
"외교안보 문제에서 자꾸 실수하면 큰일 난다"

14일 오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99주년 기념 특별 강연회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99주년 기념 특별 강연회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이 순방갈 때마다 사고를 친다. 중대한 외교참사다"고 평했다.

18일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에 출연한 박 전 원장은 "이란이라고 안했을 거다. UAE의 적은 '이런' 나라들이 있다고 했다고 곧 해명할 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2일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한 뒤 떠나며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말을 남긴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OOO가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논란이 된 사건을 비꼰 것이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이 움직이면 외교부에서 UAE와 한국 관련 국제 정세 뿐만 아니라 주변 나라까지 다 책으로 만들어서 보고한다"며 "아마 보지 않았든지, 보고도 잊어 먹었든지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미국 경제 제재 때문에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거나 마찬가지다"며 "경제 제재 때문에 한국에 묶여 있는 돈이 있는데, 대통령이 실언해서 명분을 만들어줬다고 이란에서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UAE에서도 나름 이란과 관계 개선을 하고 있는데 왜 저런 쓸데 없는 이야기하냐고 할 거다"며 "대통령이 오히려 빨리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를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국내 정치에서 실수하는 건 많은 실수가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다"면서 "그런데 외교안보 문제에서 그러면 큰일 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또 故 김대중 대통령을 언급하며 "김대중 대통령도 그렇게 실력 있고 말씀 잘하시는 분도 클린턴 대통령하고 전화 통화를 하면 쉼표 하나까지 써 가지고 한다. 외교 문제이기 때문에 실수를 대비하기 위해 그렇게 한다"고 덧붙였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