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40대 남성이 연인의 집에 불을 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9일 포항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3분쯤 포항시 북구 죽도동 한 상가주택 건물 2층 주택에서 불이 나 40대 남성 A씨가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주택 내 카펫을 태우는 등 11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낸 뒤 10여 분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출동 당시 주택 출입문이 잠겨 있어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불이 난 집은 50대 여성 B씨의 소유로, 화재 당시 B씨는 타 지역에 가 있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서로 연인 관계이며 전화로 다투다 A씨가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나기에 앞서 A씨는 휴대전화로 B씨에게 집에 불을 붙일 듯 한 사진을 보냈고, 이에 겁이난 B씨는 119에 "지인이 집에 불을 지른다"는 내용으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주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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