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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새책] 술자리보다 재미있는 우리 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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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지음 / 시대의 창 펴냄

하루 일과를 마친 저녁, 친구 혹은 지인과 종종 저녁 식사를 가진다. 퇴근시간, 개인 업무 시간 등의 차이로 각자 저녁 식사를 하고 만남을 가지기도 한다. 만나는 시간은 상관없다. 다만, 이 때 머릿속을 가득 채워놓고 있는 한 글자가 있다. '술'.

유튜브 알고리즘에는 '술'에 관한 다양한 영상이 사람들을 유혹한다. 맛있게 술 마시는 법, 술과 페어링이 좋은 안주, 분위기에 따른 술 추천, 심지어 숙취 해소 방법까지. 지인들과 저녁 시간에 만남을 가질 때도 그들은 "술 안 마시고 할 것이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는 지금 술없는 삶은 상상하기 힘든 사회에서 살고 있다.

술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혹자는 말한다. "매번 똑같은 이야기하는 술자리를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이제 그런 걱정은 접어둬도 될 것 같다. 친구, 지인과 술을 마실 때, 내가 알고 있는 술 상식을 뽐내며 술자리의 새로운 묘미를 보여줄 수 있는 도서가 출간됐기 때문이다.

'술자리보다 재미있는 우리 술 이야기'. 이 책은 특히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우리 술, 전통주에 대해 다뤘다. 책의 시작은 간단한 용어 해설로 페이지를 열었다. 가양주, 누룩, 증류주, 청주 등 한 번 쯤 들어는 봤지만, 정확한 뜻은 몰랐던 이들은 이 용어 해설만 봐도 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뽐낼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책은 총 5장으로 진행된다. 1장은 우리 조상이 외국 술을 어떻게 대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와인을 마신 사람, 최초의 한국 와인인 쌀 포도주, 조선 시대의 맥주 등을 다뤘다. 2장과 3장은 '조선시대 한양에도 서울만큼 술집이 많았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역사적으로 각 시대와 술이 가지는 관계를 짚어봤다. 4장과 5장은 우리 술, 전통주 이야기로 가득하다. 약주와 청주의 차이, 막걸리, 따뜻한 전통주 등 책 제목에 걸맞는 이야기로 이야기의 대미를 장식한다.

누군가 "알고 보면 더 재밌고,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고 했던가. '알고 마시는 술'의 맛은 어떨까. 344쪽, 1만9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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