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가 신년을 여는 기획공연으로 '명연주시리즈 레 벙 프랑세'를 3월 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무대 위에 올린다.
'레 벙 프랑세'는 '프랑스의 숨소리'라는 뜻으로, 프랑스 음악사를 중심으로 사람의 숨이 낼 수 있는 최상의 관악 연주를 관객에게 선보이겠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레 벙 프랑세'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를 역임한 폴메이어(클라리넷)가 주축이 돼 엠마누엘 파후드(플루트), 프랑수아 를뢰(오보에), 질베르 오댕(바순), 라도반 블라트코비치(호른), 에릭 르 사쥬(피아노)등 6명이 함께하는 앙상블이다. 이들의 내한은 5년만이지만, 대구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최고의 목관 연주자들이자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솔리스트들이 뭉친 이들은 이른바 '목관 어벤져스'라고도 불린다. 엠마누엘 파후드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수석단원이고, 프랑수아 를뢰는 파리 국립 오페라 수석 입단 및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솔로 오보이스트로 임명됐다.
질베르 오댕은 파리 오페라 극장의 수석 연임, 라도반 블라토코비치는 20살의 나이로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에 수석 입단 및 뮌헨 국제 ARD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 에릭 르 사쥬도 포르토 국제 피아노 콩쿠르, 로버트 슈만 국제 콩쿠르 등에서 우승하고 프랑스 피아노 악파의 정통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프랑스 음악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작곡가라고 칭송받는 에릭 탕기의 신곡을 선보인다. 그리고 베토벤의 관악과 피아노를 위한 5중주 E 플랫 장조, 리게리티의 6개의 바가텔도 연주한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올해의 시작을 세계 최고의 목관 연주자들의 공연으로 알리게 됐다"며 "관객들이 보내주시는 기대가 남다른 만큼 열심히 준비해, 완벽한 연주와 따뜻한 음색의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관람은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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