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상공인들과 중소벤처기업은 디지털 격차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의 디지털 혁신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지원하자는 취지에 적극 공감해 활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주(駐)서울 경상북도 대사로 불린 김외철 경북도 전 서울본부장이 한국중소벤처디지털혁신협회(KASDI) 자문위원을 맡아 지원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9월 경북도 서울본부장직에서 물러난 뒤 서울지역 가톨릭 성지 순례를 이어가던 중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점에 주목해 다시 현역으로 돌아왔다. 이제 소상공인·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혁신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겠다는 그다.
KASDI는 독자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분야별 최고 IT전문 기업들이 손잡았고, 전국상인연합회 등 소기업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만들어진 단체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농‧축‧어업인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 정보격차 해소,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체의 성격에 비춰 김 전 본부장의 이력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그는 지난 2018년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개방형 1호 서울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연임 4년 동안 경북문화관광 부스 및 귀농·귀촌 상담센터 개설 등 경북도정을 뒷받침했다. 또 대구경북신공항 이전 당위성과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홍보 활동을 펼쳤다. KTX 중앙선 시·종착역 조정(청량리역 → 서울역) 건의에도 앞장섰다.
지난 30여년간 정당을 포함한 국회, 국무총리실 등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를 폭넓게 거치면서 경험을 축적했다. 특히 그의 스마트폰에 1만명 넘는 인사의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을 만큼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소상공인·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KASDI(회장 이영상)는 오는 2월 3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 및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자체에서 경북도, 충북도, 전북 고창군이 참여한다. 전국소기업총연합회,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등 소기업단체도 다수 힘을 더한다.
이영상 회장(데이터스트림즈 대표)는 "김외철 자문위원은 다양한 공직 경험과 인맥을 갖고 있다"며 "KASDI 시범 사업 중 하나가 온라인공판장 개설인 데 지자체 농민이나 소상공인의 활로 개척 같은 부분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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