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 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에 경북일대 권역별 항공물류사업을 연계하면 2조4천125억원에 이르는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도는 지난달 31일 '경상북도 항공물류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보고회에는 경상북도 통합신공항추진본부와 대구시, UPS 코리아, 롯데글로벌로직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익도관세법인, 부산·전북연구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항공물류산업 특성에 맞는 ▷지역 특화산업 ▷고부가가치 전환산업 ▷미래신규산업 등 '3대 추진분야별 중점과제'를 권역별 산업과 연계해 제안하고자 실시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수출입통계연보를 바탕으로 한 지역 물동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총 항공물동량에서 대구경북 비중은 수출 경우 8.7%(5만7천308t)로 나타나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북 주력산업인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항공화물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기준 경북 지역별 수출입 물동량 현황을 보면 ▷구미 42.8%(2만2천581t) ▷경산 17.0%(8천960t) ▷경주 8.3%(4천385t)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평판디스플레이 9.2%(4천865t) ▷자동차부품 8.2%(4천328t) ▷기타 플라스틱 제품 4.1%(2천173t) 등 순으로 나타났다.
추후 전자상거래, 바이오·백신, 농축수산 신선식품 등 잠재수요까지 고려하면 경북의 항공물류 수요가 충분할 전망이다.
경북 권역별 연계사업으로는 25개 핵심사업에 대한 발전전략이 나왔다.
공항권역인 군위·의성에는 물류단지 및 통합물류센터, 바이오의약품 공급센터, 농식품 스마트 콜드체인 물류센터, 면세물품 전용 통합 물류센터를 설치하기 적합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미에는 공동물류센터, 상용화주터미널 및 농식품 푸드테크 물류센터를, 김천(포도)·고령(딸기)·영천(포도)에는 디지털 농식품 수출전문 물류센터를 설치하는 등이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액 1조7천151억원, 부가가치유발액 6천974억원, 취업자 수 10만7천명으로 분석됐다.
신공항이 경쟁력을 갖는 데 필수적인 자유무역지역 지정은 우선 구미 국가5산업단지와 군위·의성 물류단지를 시작으로 향후 물동량 확보 시 확장하는 전략이 나왔다.
물류업계는 대구경북신공항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봤다는 반응이다.
보고회에 참석한 김홍주 UPS코리아 이사는 "경북은 항공물류와 밀접한 반도체, 전기‧전자, 콜드체인 및 전기차 부품 등 산업기반이 뛰어나 충분히 잠재력이 있다"며 "최근 이슈인 전자상거래 산업, 국제물류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한 해상 화물 등과 연계할 수 있다면 투자처로도 큰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권역별로 더욱 구체화하는 '항공물류산업 육성전략 실행계획'을 올해 중 세울 예정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신공항과 연계한 여러 공항 배후경제권을 조성하고 연관 산업을 육성해 신공항이 지역 발전 원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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