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신공항 항공물류 수요 '충분'…"경북 권역별 연계 시 경제효과 2조4천억"

경북도, 지난달 31일 '경상북도 항공물류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서 발표
농산물 콜드체인 물류센터 등 지역별 연계 25개 핵심사업 도출
권역별 연계 사업 결과 생산유발 1조7,151억, 부가가치 6,974억, 취업자 10만7천명 추산

경상북도 항공물류산업육성 중점추진사업안.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 항공물류산업육성 중점추진사업안. 경북도 제공

조성 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에 경북일대 권역별 항공물류사업을 연계하면 2조4천125억원에 이르는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도는 지난달 31일 '경상북도 항공물류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보고회에는 경상북도 통합신공항추진본부와 대구시, UPS 코리아, 롯데글로벌로직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익도관세법인, 부산·전북연구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항공물류산업 특성에 맞는 ▷지역 특화산업 ▷고부가가치 전환산업 ▷미래신규산업 등 '3대 추진분야별 중점과제'를 권역별 산업과 연계해 제안하고자 실시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수출입통계연보를 바탕으로 한 지역 물동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총 항공물동량에서 대구경북 비중은 수출 경우 8.7%(5만7천308t)로 나타나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북 주력산업인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항공화물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기준 경북 지역별 수출입 물동량 현황을 보면 ▷구미 42.8%(2만2천581t) ▷경산 17.0%(8천960t) ▷경주 8.3%(4천385t)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평판디스플레이 9.2%(4천865t) ▷자동차부품 8.2%(4천328t) ▷기타 플라스틱 제품 4.1%(2천173t) 등 순으로 나타났다.

추후 전자상거래, 바이오·백신, 농축수산 신선식품 등 잠재수요까지 고려하면 경북의 항공물류 수요가 충분할 전망이다.

경북 권역별 연계사업으로는 25개 핵심사업에 대한 발전전략이 나왔다.

공항권역인 군위·의성에는 물류단지 및 통합물류센터, 바이오의약품 공급센터, 농식품 스마트 콜드체인 물류센터, 면세물품 전용 통합 물류센터를 설치하기 적합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미에는 공동물류센터, 상용화주터미널 및 농식품 푸드테크 물류센터를, 김천(포도)·고령(딸기)·영천(포도)에는 디지털 농식품 수출전문 물류센터를 설치하는 등이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액 1조7천151억원, 부가가치유발액 6천974억원, 취업자 수 10만7천명으로 분석됐다.

신공항이 경쟁력을 갖는 데 필수적인 자유무역지역 지정은 우선 구미 국가5산업단지와 군위·의성 물류단지를 시작으로 향후 물동량 확보 시 확장하는 전략이 나왔다.

물류업계는 대구경북신공항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봤다는 반응이다.

보고회에 참석한 김홍주 UPS코리아 이사는 "경북은 항공물류와 밀접한 반도체, 전기‧전자, 콜드체인 및 전기차 부품 등 산업기반이 뛰어나 충분히 잠재력이 있다"며 "최근 이슈인 전자상거래 산업, 국제물류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한 해상 화물 등과 연계할 수 있다면 투자처로도 큰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권역별로 더욱 구체화하는 '항공물류산업 육성전략 실행계획'을 올해 중 세울 예정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신공항과 연계한 여러 공항 배후경제권을 조성하고 연관 산업을 육성해 신공항이 지역 발전 원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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