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교육지원청이 개교 100년이 넘은 학교들의 '100주년 기념책자'를 기록물로 지정해 영구보관한다.
포항교육지원청은 2일 학교 자체적으로 관리해 오던 개교 100주년 기념책 등 역사 자료가 소실되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청사 내 기록관에 보관·보존한다고 밝혔다.
현재 포항에 100년 이상 운영된 학교는 흥해초, 청하초, 포항영흥초, 연일초, 장기초, 포항초, 기계초 등 모두 7곳으로 1908~1921년 사이 각각 개교했다.
이들 학교는 대부분 동창회를 중심으로 100주년 기념책자를 만들어 보관 중인데, 책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료는 사라지고 책자만 남은 경우가 적지 않다.
인구감소 등으로 존립 위기에 놓인 학교는 만약 폐교가 된다면 학교와 지역의 역사가 담긴 기념책자마저도 사라질 수 있다.
포항교육지원청은 우선 7개 학교 중 100주년 기념책자를 발간한 6개 학교에서 각 책자를 1권씩 수집해 기록관리시스템에 기록물 등록을 했다.
기록물들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 1호'에 따라 등록번호도 부여받아 기록관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나머지 1개 학교에 대해선 추후 책자 발간 등이 이뤄지면 기록물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신동근 교육장은 "100주년 기념책에는 학교의 역사뿐만 아니라 그 고장의 역사도 함께 담겨 있어 향후 교육자료 및 참고자료로도 가치 있는 기록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제작될 100주년 기념책이 소실되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기록관에서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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